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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과 심근경색, 증상과 치료법의 차이 제대로 알기

천국잔치 2025. 5. 13. 23:24

가슴 통증은 단순히 피로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심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위험성, 치료 접근 방식에 큰 차이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질환의 증상 차이, 발생 원인, 그리고 치료 방법을 정확히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조기 인식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만큼, 차이점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심증관련 심장이미지협심증관련 가슴통증이미지
협심증관련 심장이미지, 가슴통증

헷갈리기 쉬운 두 심장 질환, 차이를 바로 알아야 하는 이유

흔히 "가슴이 답답하다",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다"는 표현은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심장이라는 장기는 그 어떤 장기보다 명확한 경고를 보내지 않으며,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상태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정확한 구분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협심증은 비교적 예고된 통증이 반복되는 질환이며, 일상생활 중 특정 자극(운동, 감정 자극 등)에 의해 흉통이 발생했다가 안정되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의 일부가 혈류 차단으로 괴사에 이르는 응급 상황이며, 즉각적인 치료가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에서 유사성을 가지지만 병태생리, 위험도, 치료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증상 외에도 '비전형적 증상'이 존재하여 여성, 당뇨 환자, 고령자에게는 별다른 흉통 없이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를 증상, 원인, 치료법 측면에서 비교 정리하고, 어떤 상황에서 병원에 가야 하는지, 또 치료 이후의 관리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아니라, 명확한 정보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열쇠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증상과 원인의 차이: 협심증은 경고, 심근경색은 응급

협심증(Angina Pectoris)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 경우 흉통은 보통 갑작스러운 운동, 추위, 정신적 스트레스 등 유발요인이 있을 때 발생하며, 수 분 내에 휴식을 취하면 완화됩니다.

통증은 가슴 중앙에서 조이듯이 나타나며, 어깨나 턱, 등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특징은 반복적이며, 휴식 시 완화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하며, 점차 증상이 잦아지고 강해질 경우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혈액이 통하지 않으면서 심장 근육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흉통은 더 오래 지속되며(보통 20분 이상), 휴식으로도 완화되지 않습니다.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혈압 저하와 부정맥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심근경색은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하는 생명 위협 질환입니다. 협심증은 일종의 경고 신호이지만 심근경색은 실제 손상이 진행 중인 단계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히 흉통의 유무가 아니라 통증의 지속 시간, 완화 여부, 동반 증상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은 ‘명치 쓰림’, ‘소화불량 같은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어 오진 위험도 큽니다.

원인 면에서는 두 질환 모두 동맥경화가 주된 배경입니다. 그러나 협심증은 혈관이 일부분만 좁아진 상태에서 발생하고, 심근경색은 플라크 파열 후 혈전이 형성되어 완전한 혈류 차단이 일어난 상황입니다. 즉, 협심증을 방치하면 결국 심근경색으로 이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과 예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및 예후 관리: 조기 대응이 생명선을 나눈다

협심증의 치료는 보통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시작됩니다. 혈관 확장제(예: 니트로글리세린),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베타차단제 등을 사용하여 혈류 개선과 심장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둡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협착이 심한 혈관에 대해 스텐트 삽입이나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비응급 상황에서 계획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반면 심근경색은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요구됩니다.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병원 도착이 생존율을 크게 좌우하며, 신속한 혈전 용해제 투여 또는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통해 막힌 혈관을 열어야 합니다. 심근괴사 범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향후 심부전 등 합병증을 줄이는 핵심입니다.

두 질환 모두에서 치료 이후의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 체중 조절, 식이 개선, 스트레스 관리, 꾸준한 운동은 치료 후에도 반드시 실천해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 해당 질환을 철저히 조절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협심증은 '미리 찾아오는 기회'입니다.

이를 무시하면 심근경색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가슴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적이며, 예방은 실천할수록 생명을 연장합니다. 심장은 쉬지 않지만, 우리는 심장을 위해 멈추어야 할 때를 알아야 합니다.